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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HR News] 채용 패러다임,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
작성자
lotusin
작성일
2021-08-11 15:06
조회
428
답변대기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채용분야에서도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2021년 채용트렌드에 관해 많은 전문가가 여러 변화를 전망하고 있지만, 필자에게 그 중 주요한 몇 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수시채용의 확대’, ‘soft-skill’(이하 소프트스킬)을 강조하는 달라진 인재상’, ‘언택트 솔루션의 활용 확대’와 ‘젠더감수성의 강화’를 들 수 있겠다.

수시채용을 통한 직무 중심의 인재 선발

현대·기아차그룹을 시작으로 SK그룹, 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을 천명했다. 사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시채용으로만 진행하는 기업이 전체의 78.7%에 이르고 있다. 왜 많은 기업이 수시채용을 선택하고 있을까? 채용의 두 가지 원칙인 적재적소와 적시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은 현재에 대한 복잡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계속해서 증가시키고 있다. 변화를 예측하고 리드해 가려면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를 갖춘 직무 전문성이 필요하다. 게다가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지식, 경험, 실행력 등의 필요 역량도 예전보다 훨씬 세밀해졌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직무별 필요 역량이 생겼기 때문에 각 직무에 대한 평가와 선발을 달리해 채용을 해야 한다. 수백명, 수천명을 동일한 기준으로 채용해 배치하는 기존의 대규모 공채에서는 그 세밀함에서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힘들다. 각각 직무에 적합한 인재들을 채용하려면 규모에 따른 편익보다는 조직역량 확보라는 목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수시채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나타난 것도 이와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적시성의 원칙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기회와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데 일년에 한 두 번 치르는 공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시장상황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인력을 확보해 두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소프트스킬을 강조하는 달라진 인재상

소프트스킬에 주목하는 현상은 직무전문성을 중시하는 수시채용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직무전문성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분야로 시야와 스킬이 제한됨에 따라 우리가 마주하는 복잡한 문제들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다. 소통과 협업능력이 필요한 이유다. 함께 협의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진 것이다.
게다가 디지털노마드의 확산, 언택트 근무 트렌드 등 근무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이찬 교수 연구팀과 멀티캠퍼스가 함께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언택트 시대의 인재들에게 필요한 두 가지 핵심역량은 ‘디지털리터러시’와 ‘소통협업능력’을 꼽았다. 디지털사고와 디지털 실행을 의미하는 ‘디지털리터러시’는 기성세대에게는 낯선 두려움일지 몰라도 어린시절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에게는 자연스럽게 장착된 하드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협업 능력’은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내는 능력으로 소프트스킬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식이나 기술과 같이 스펙으로 구성되던 하드스킬보다 소프트스킬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은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소프트 스킬', 즉 '인품이 좋은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다' 고 했다. 처음엔 똑똑한 사람이 잘나가지만, 궁극적으로는 따뜻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공부한 것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의 크기는 그 사람이 지닌 네트워크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우량기업들은 이미 소프트스킬을 채용에 적용하고 있다. 소프트스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채용에서도 이를 검증하고 평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인은 FIT(fit in test)이라는 HEXACO기반의 인적성검사를 출시하였다.

기존 BIG5이론을 넘어서는 최신 이론을 기반으로 조직관점에서 관계역량을 더욱 강화한 인성검사와 함께 조직 부적응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기존 AI면접으로 불리던 AI검사도구에서도 소프트스킬 관점의 Preview 라는 AI역량 면접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2020년 출시 이후 벌써 수백 개의 회사들이 이를 도입하고 활용할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소프트스킬을 보유한 인재를 선호하는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 채용의 활용

코로나로 인해 들불처럼 확산된 언택트 채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람인이 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인 50.1%가 ‘언택트 채용을 이미 도입했거나 올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조사 결과(31.2%)에 비해 19.9%p 상승한 수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지만, 최대한 많은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나 전형 운영 및 관리가 편해서 등의 이유도 있었다.

또한,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주 지원층인 만큼 이들이 익숙한 채널과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코로나 팬더믹이 끝나도 언택트 채용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젠더감수성 강화

2019년 12월 출간된 윤영돈 코치의 『채용트렌드 2020』에서 8번째 트렌드로 젠더감수성의 확산이 제시되었다. 최근 모 제약회사의 면접과정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젠더감수성은 채용에서도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기업들은 남녀평등실천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들리는 사건소식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가 충분히 변하지 못했음을 반증하고 있고, 취준생들이 느끼는 체감 현실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느껴지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업이 젠더감수성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젠더감수성에 있어 뒤처지는 기업들은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인재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모성보호, 남녀평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의 실현은 좋은 채용의 필수적인 요건이 될 뿐만 아니라 좋은 지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의무 이다.

미래의 채용과 우리의 준비

2021년 채용현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체감되는 것 중 하나는 지원자의 감소이다. 최근 채용을 진행했던 카드사, 증권사, 공공기관 등 누구나 할 것 없이 전년대비 부쩍 줄어든 지원자들로 인해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사람인의 통계를 보면 지난 4월까지 채용공고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감소의 폭을 회복한 수준이 아니라 2019년의 최고치를 멀찌감치 뛰어넘을 만큼 증가했다. 채용공고가 늘어난 만큼 지원자들이 분산된 것도 한 요인이다.

지원자 감소는 올해에만 해당되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지난 3월 언론들을 통해 우리는 지방의 국립대학과 유력대학들의 정원미달 사태를 전해들을 수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감소이다. 이제 몇 년 후면 대졸 취준생의 절대 숫자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지원자의 절대 모수가 줄어 들게 되면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역량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먼저, 인재상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학벌과 학력과 같은 스펙들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이 자리를 새로운 선발의 기준과 기법들을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요건을 지식, 기술, 경험뿐 아니라 자질과 인성 등을 행동지표로 구체화 해야 한다. 또한 회사 전체의 인재상 뿐 아니라 각 직무별로 ‘우리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정립하고 이에 맞는 채용프로세 스를 구축해야 한다.

선발평가 솔루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과학적인 채용을 위한 수많은 솔루션들이 있다. 기존의 솔루션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예를 들어 종합결과만 활용하던 인적성검사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고 우리회사 인재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정리하여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채용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야하는 어렵고 까다로운 일이다.
시대가 바뀌며 지원자들이 달라지고 또,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요건도 계속해서 달라진다. 선발과정 역시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더욱 중요한 미션이 되고 있다. 어렵고 까다로운 사명에 도전하여 인재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이 시대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경의와 응원을 보낸다.



* 출처 : 월간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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