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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News] 직장 내 갑질, 갈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05 15:44
조회
322
답변대기
최근 직장 내 갑질, 갈등이 이슈다. 그러면 최근에 갑자기 이러한 이슈가 많아진 것일까? 그렇지 않다. 과거에도 많았다. 아니 과거에는 더 많았다. 단지, 과거에는 그것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최근 이 문제가 더 부각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기존 문화나 일하는 방식에 익숙한 리더나 기존 구성원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과거의 방식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리더나 기존 구성원의 불합리한 행동에 과거에는 참았던 구성원들이 이제는 더는 참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임금님은 벌거벗었다. 단지, 과거에는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벌거벗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SNS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서 빠르고 쉽게 널리 전파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하면서 과거였다면 묻혔거나 조용히 사라졌을 일이 지금은 세상 밖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그러면, 이 갈등의 본질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급변하는 세상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서다. 이전까지 미래의 모습은 대개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선형으로 이루어져 왔다. 선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충분히 예측 가능해 적응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 가지의 요인들로 이 변화가 선형이 아닌 비선형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비선형성으로 기존 세대가 예상했던 세상과 실제의 변화 간의 간극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연속성과 비선형성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요인이 있다. 하나는 사회변화이다. 한국 사회는 배고픔의 시대, 억압의 시대, 민주화의 시대를 지나 이제 공정성과 투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디지털화 속도 또한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 이 외에도 근로시간 52시간 제한, 힘희롱/성희롱에 대한 법규 강화 등의 법적 변화도 있다. 여기에 코비드19까지 겹쳐졌다. 이렇듯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두 번째, 개인 차원의 변화이다. 과거의 리더들과 구성원들은 아날로그와 수직적 환경에 익숙했지만 새로운 구성원들은 디지털과 수평주의에 익숙하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경영을 하는지 이른바 지금 MZ세대는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원들의 관점과 기존 구성원들의 관점은 충돌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아웃워드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아빈저 연구소가 주장한 '아웃워드 마인드셋'의 개념은 서로가 상대의 입장에서 보자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상대가 왜 저러할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워크숍이나 소통 미팅 등의 활동을 통해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둘째, 조직적으로는 공동의 미션과 목표를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정하고, 건강한 문화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서로에게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게 하는 비결은 공동의 목표를 보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션과 목표가 중요해지는 시대이다. 또한, HR/기업문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회사가 지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그 문화와 얼라인된 행동을 권장하고, 그렇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명확히 아니라고 가이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며 솔선수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이의 해결은 서둘러서도 또 단기간에 몇 가지 제도 도입 등으로 해결될 이슈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예상에 없던 급격한 변화에 서로가 적응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동안은 큰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과 조직의 적응력은 놀라워서 분명한 목표와 진정성을 가지고 차근히 단계를 밟다 보면 결국은 원하는 모습과 가까워질 것이다.

어떤 문제든 빠른 해결을 위해 조바심을 내고 서두르다 보면 그르치기 십상이다. ‘수평적 문화’는 더더욱 필요한 단계를 하나하나 밟지 않으면 요원한 것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목표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필요가 있다.


* 출처 : 월간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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